현대백화점 운영업체인 금강개발이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와 재무구조 개선
경비지출 억제 등으로 연간 1백6억원의 비용을 절감,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강개발은 지난 8월 매장면적 1만여평규모 백화점인 천호점 개장에 필요한
인력을 본사에서 전환배치, 지난해말 수준으로 인력규모를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강개발의 종업원수는 지난해말 4천3백50명에서 현재 4천3백70여명으로
20여명 늘어나는데 그쳐 인건비지출액이 당초 예상금액보다 10여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금강개발은 또 지난상반기중 주식매각대금 4백억원과 부동산매각대금
1백6억원 등 여유자금이 발생하고 유상증자자금 4백29억원이 조만간 유입돼
46억원의 금융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금강개발은 그룹차원에서 실시하는 10.10운동(효율 10% 증대, 비용 10%
절감)을 추진, 접대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부문에서도 50여억원을 줄일
계획이다.

금강개발은 올해 천호점 개점과 내년 미아점, 99년 목동점 오픈을 통해
대량매입체제를 구축, 매입단가를 낮춰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금강개발은 올해 순이익이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나고 세후
순이익은 3백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4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