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알루미늄 한라시멘트 엔케이디지탈 현대종합목재 등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전환이 가능한 잠재주식수가 상장주식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알루미늄은 이미 발행한 CB BW 등이 주식
전환될 경우 신규발행주식수가 2천7백51만4천8백4주에 달해 상장주식수
(7백47만7천3백1주)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라시멘트는 잠재주식수가 상장주식보다 3백6%, 엔케이디지탈은 1백54%,
현대종합목재 등은 1백5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주식은 CB BW 교환사채(EB)및 분리형BW의 신주인수권등으로 장래 권리를
행사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발행을 요청할수 있는 주식관련 사채
및 권리이다.

잠재주식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주당순이익(EPS) 주당
순자산(PBR)등이 낮아지는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이에 따라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지분구조의 변화를 가져올수 있다.

한편 상장기업 가운데 5%이상 대량보유자가 잠재주식을 보유한 곳은 1백41개
사이며 잠재주식수는 2억4백31만8천6백21주에 달했다.

상장주식수(12억4천6백86만5천9백65주)의 16.39%에 해당돼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지분가치 희석및 주당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잠재주식은 대부분 현 경영진이 경영권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으며 형태별
로는 CB가 가장 많고 분리형BW의 신주인수권, BW, EB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