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DJP연합'] "내가 대안될수도" .. 조순 총재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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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순 총재가 19일 신한국당과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21일
신한국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덕룡 의원이 주도하는 "21세기 국가경영
연구회"에 참석, 특강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총재측은 이날 특강에 대해 18일 조총재와 김의원의 회동에서 약속한
것으로 문자그대로 "특강"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여권에서
부상하고 있는 "후보교체론"과 조총재가 제기한 "건전세력 연대"와 관련,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총재측은 그동안 민주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 통추, 신한국당 민주계 등을
엮는 4자연대에 무게중심을 둬왔다.
하지만 4자연대 추진이 자칫 지지율면에서 앞서고 있는 이전지사에 대한
후보양보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따라서 최근 조총재의 신한국당에 대한 잇단 "구애"는 4자연대와는 다른
연대의 틀을 모색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국가경영연구회"특강도 김의원계 의원들을 주대상으로 "건전세력"의 개념과
3김정치 청산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대의 틀을 주도하기 위한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전지사를 파트너로 하는 4자연대론 속에 조총재가
파묻혀온게 사실"이라며 "건전한 세력이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연대를 주도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대" 대상으로 신한국당을 지목한 것은 김대중 김종필 총재로
대표되는 구정치세력과의 단절이라는 명분과 함께 최근 여권에서 힘을 얻고
있는 "후보교체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신한국당 일부의 후보교체론자들에게 "대안으로 조순이 있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
신한국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덕룡 의원이 주도하는 "21세기 국가경영
연구회"에 참석, 특강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총재측은 이날 특강에 대해 18일 조총재와 김의원의 회동에서 약속한
것으로 문자그대로 "특강"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여권에서
부상하고 있는 "후보교체론"과 조총재가 제기한 "건전세력 연대"와 관련,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총재측은 그동안 민주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 통추, 신한국당 민주계 등을
엮는 4자연대에 무게중심을 둬왔다.
하지만 4자연대 추진이 자칫 지지율면에서 앞서고 있는 이전지사에 대한
후보양보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따라서 최근 조총재의 신한국당에 대한 잇단 "구애"는 4자연대와는 다른
연대의 틀을 모색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국가경영연구회"특강도 김의원계 의원들을 주대상으로 "건전세력"의 개념과
3김정치 청산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대의 틀을 주도하기 위한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전지사를 파트너로 하는 4자연대론 속에 조총재가
파묻혀온게 사실"이라며 "건전한 세력이라는 개념으로 새로운 연대를 주도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대" 대상으로 신한국당을 지목한 것은 김대중 김종필 총재로
대표되는 구정치세력과의 단절이라는 명분과 함께 최근 여권에서 힘을 얻고
있는 "후보교체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신한국당 일부의 후보교체론자들에게 "대안으로 조순이 있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