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교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8년 "7.7선언"으로 납북교역에 물꼬가 터진 이후 10여년만에
남북한 교역규모는 15배이상수준으로 불어났다.

지난해들어 북한의 극심한 수해로 인해교역이 주춤했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 예년수준으로 되돌아 왔다.

올 상반기 남북한 교역액은 총1억4천5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95년만해도 총 교역중 차지하는 비중이 15.2%에 머물렀던
위탁가공은 지난해 수해에 따른 남북교역둔화에도 불구하고 24.7%까지
증가했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