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여기에선...] (12) '쌍용양회'..시멘트 '입체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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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는 지난 73년 시멘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수송부를 신설, 일찍부터
물류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수송부는 79년 유통관리부로 개편된데 이어 유통팀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쌍용양회의 물류에 대한 관심은 시멘트가 갖는 제품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시멘트는 제품 부피가 크고 무겁다.
반면 40kg 들이 한포에 소비자가격이 2천원에 불과한 저가의 상품이면서
봄가을 건축공사성수기에 수요가 편중돼 있는 계절상품이다.
생산지는 강원도 산간지역 오지에 몰려 있는 반면 소비지는 수도권 등
대도시로 물류비 부담이 크다.
생산업체가 물류비를 줄이지 않고는 이처럼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의 생산
판매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쌍용양회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물류기지와 수송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동해공장과 해상수송 전진 기지인 북평공장간에 대량.저가 수송이 가능한
컨베이어벨트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유통기지간 이송및 수요처까지의 수송은 화차 선박및 트럭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운송비 절감을 위해 해상수송 비중을 늘려 전체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고 있다.
현재 쌍용양회는 동해 영월 문경공장 등 3개의 공장에서 생산된 클링커
(시멘트반제품)와 완제품 시멘트를 33개 유통기지를 통해 전국 각지에 공급
하고 있다.
연간물동량은 2천만t에 이른다.
쌍용은 79년이후 물류비 절감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클링커이송용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동해에서 북평
공장간 8.4km의 컨베이어벨트로 하루 평균 2만6천t(20t 트럭 1천3백대분)을
실어 날랐다.
육상운송과 비교해 연간 40억원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시멘트를 전용으로 운반할수 있는 시멘트벌크 캐리어를 운용하고
벌크기계식 하역장비를 가동해 연간 1백억원이상을 절감했다.
이 과정에서 분진발생도 크게 줄였다.
이 회사는 80년대 후반들어 육상운송 대신 해상운송과 연계된 물류시스템을
채택, 물류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화차나 트럭에 의존해 오던 내륙지역 운송 방식대신 연안에 위성기지를
건설, 해송기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또 포장 시멘트위주의 시멘트시장을 벌크형태로 소비자에게 공급, 포장비와
운송비를 대폭 절감했다.
지난 84년 48.1%였던 벌크제품 비중이 지난해에는 80%를 넘어섰다.
쌍용양회는 최근 출하자동시스템을 구축, 물류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다른 시멘트업체와 공동으로 군산항 민자부두 건설에도 참여, 물류비 절감을
위한 공동화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출하자동화시스템은 적재및 운송이 자동으로 관리되고 출하데이터가
리얼타임으로 본사와 영업소로 자동 전송돼 출하시간 단축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유통팀의 이경화 과장은 "앞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관련 설비의 자동화와 기계화로 합리적이고 체계화
된 물류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
물류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수송부는 79년 유통관리부로 개편된데 이어 유통팀으로 확대돼 운영되고
있다.
쌍용양회의 물류에 대한 관심은 시멘트가 갖는 제품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시멘트는 제품 부피가 크고 무겁다.
반면 40kg 들이 한포에 소비자가격이 2천원에 불과한 저가의 상품이면서
봄가을 건축공사성수기에 수요가 편중돼 있는 계절상품이다.
생산지는 강원도 산간지역 오지에 몰려 있는 반면 소비지는 수도권 등
대도시로 물류비 부담이 크다.
생산업체가 물류비를 줄이지 않고는 이처럼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의 생산
판매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쌍용양회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물류기지와 수송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동해공장과 해상수송 전진 기지인 북평공장간에 대량.저가 수송이 가능한
컨베이어벨트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유통기지간 이송및 수요처까지의 수송은 화차 선박및 트럭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운송비 절감을 위해 해상수송 비중을 늘려 전체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고 있다.
현재 쌍용양회는 동해 영월 문경공장 등 3개의 공장에서 생산된 클링커
(시멘트반제품)와 완제품 시멘트를 33개 유통기지를 통해 전국 각지에 공급
하고 있다.
연간물동량은 2천만t에 이른다.
쌍용은 79년이후 물류비 절감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클링커이송용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 동해에서 북평
공장간 8.4km의 컨베이어벨트로 하루 평균 2만6천t(20t 트럭 1천3백대분)을
실어 날랐다.
육상운송과 비교해 연간 40억원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시멘트를 전용으로 운반할수 있는 시멘트벌크 캐리어를 운용하고
벌크기계식 하역장비를 가동해 연간 1백억원이상을 절감했다.
이 과정에서 분진발생도 크게 줄였다.
이 회사는 80년대 후반들어 육상운송 대신 해상운송과 연계된 물류시스템을
채택, 물류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화차나 트럭에 의존해 오던 내륙지역 운송 방식대신 연안에 위성기지를
건설, 해송기지와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또 포장 시멘트위주의 시멘트시장을 벌크형태로 소비자에게 공급, 포장비와
운송비를 대폭 절감했다.
지난 84년 48.1%였던 벌크제품 비중이 지난해에는 80%를 넘어섰다.
쌍용양회는 최근 출하자동시스템을 구축, 물류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다른 시멘트업체와 공동으로 군산항 민자부두 건설에도 참여, 물류비 절감을
위한 공동화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출하자동화시스템은 적재및 운송이 자동으로 관리되고 출하데이터가
리얼타임으로 본사와 영업소로 자동 전송돼 출하시간 단축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
유통팀의 이경화 과장은 "앞으로 생산지에서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물류관련 설비의 자동화와 기계화로 합리적이고 체계화
된 물류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