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경기지사는 20일 증시안정대책과 관련, "3개월째 소신없이
기아사태를 표류시키고 있는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한 전
경제각료를 즉각 해임하고 강력한 경제위기관리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 전지사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경제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가폭락사태는 기아사태와 이로인한 금융시장불안이 타기업의 연쇄부도로
이어지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며 "실물경제 흐름을 정확히 읽는 분들로
경제위기관리팀을 구성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지사는 또 "실명제부작용으로 지하로 숨어든 자금을 채권발행을 통해
양성화, 이를 재원으로 "기업안정화기금"을 조성해 기업의 흑자도산 등을
막는데 지원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전지사는 이날 여성법조인인 김수진(30) 변호사를 국민신당
부대변인에 임명했다.

<김삼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