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학영 특파원]

세계적 국제회계법인인 KPMG와 언스트&영이 20일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양사는 합병조건을 밝히지 않았으나 합병이 완료되면 연간 매출액이
1백83억달러로 세계 최대 회계법인으로 발돋움 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합회사의 회장직은 오는 2000년까지 언스트&영의 필립 래스커위회장이
맡은후 KPMG의 스테펀 버틀러회장이 그뒤를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전문가들은 양사간 합병은 지난달 쿠퍼스&라이브랜드(5위)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6위)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 합병(매출액 1백30억달러),
세계랭킹 1위자리로 올라선데 대한 불가피한 대응책이었다고 분석했다.

두차례에 걸친 대규모 합병으로 국제회계법인은 과거 "빅6"에서 "빅4"
체제로 개편됐으며 대형화 붐은 더한층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