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증시안정을 위해 주식매수확대방침을 잇달아 천명하고나섰다.

손해보험업계는 21일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어 증시안정을 위해 주식
매수를 매도보다 늘리기로 결의했다.

손보사 사장단은 이날 손보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경기가 침체돼있는 상
황에서 위축돼가는 증시를 방치할경우 대기업및 중견기업의 잇따른 부도
로 가뜩이나 어려운 금융시장이 더욱 나빠질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
고 주식매도를 자제하고 매수를 늘려 주식순매수우위를 견지키로했다.

손보사들은 지난8월말현재 2조3천억원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있으며 주
식평가손이 5천억원을 넘고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앞서 생보사 사장단도 지난17일 긴급 회동,주식매수를 매도보다 늘
려 지난7월말현재 9조5천억원에 달하고있는 주식보유물량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결의했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