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를 앞둔 현 상황에서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의
안정성 확보에 둬야한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또 기업의 내재가치가 상승하고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경우 내년 종합
주가지수는 770~820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21일 본사 다산홀에서 개최한 4.4분기 경제전망특강에서
현대경제사회연구원 김중웅원장과 대우경제연구소 이한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진단과 전망을 제시했다.

김원장은 "대선정국과 경제운영 방안"주제의 발표에서 "대선정국 아래서
정부는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시급한 과제인 금융불안해소 및 국제수지안정
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원장은 또 "행정규제혁파 금융개혁 등은 차기정권으로 인계하게 되더
라도 현정부에서도 계속 추진해야 하며 기업경영 효율성 제고정책은 차기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소장은 "장단기 금리전망 및 주가전망"주제의 발표를 통해 "내년
주가는 2.4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해 3.4분기에 8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소장은 그러나 "내년중 예기치 않은 대형부도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올 경우 주가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며 "대형부도가 또 일어나면 그 충격은
기아사태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