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에서도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를 탐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애틀랜타주 조지아에 소재한 테크리서치인스티튜트(TRI)가
"레이더플래시라이트"라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실외 1.2m 떨어진 곳에서 두꺼운 나무문이나 20cm 두께의 블록
벽을 투시,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를 식별해 낸다.

전자기파를 발사해 실내에 있는 물체의 움직임과 호흡 등 미세한 생명활동
을 탐지한 데이터를 라이트에 부착된 스크린에 펼쳐 보인다.

대상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판별하지는 못한다고.

이 제품은 경찰이나 소방대원 등이 범인추적이나 인명구조 작업을 벌일때
요긴하게 쓰일 전망.

TRI측은 이 제품을 경찰용 플래시라이트 정도의 크기로 상용화해 5백달러
미만에 판매할 계획이다.

< 유재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