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영자협회(AMA)는 22일 "미국기업들의 다운사이징은 끝났다"고 발표
했다.

AMA는 이날 1천1백68개기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의 지속적인
경기호황을 반영, 기업들의 다운사이징(인원축소)규모가 10년만에 최저수준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96년 6월부터 97년 6월까지)간 채용규모를
확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73%로 전년도의 68%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채용규모를 축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전년의 49%보다 줄었다.

기업의 전체고용인원을 줄인 기업도 28%에서 19%로 감소했다.

AMA는 "지난 1년간 미국기업은 회사당 평균 1백10명을 고용하고 57명을
해고했다"며 "이는 과거 리스트럭처링 리엔지어링 자동화 등을 통해 인력
감소를 추진했던 기업들이 최근들어 고도숙련기술자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의 절반이상(52%)의 기업들이 고도숙련기술자의
부족에 대해 애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은 금융업종으로 조사대상의
61%가 고용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반면 도.소매업종은 43%만이 고용인원을 늘리는 등 신규채용이 가장 부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