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히터, 전기스토브 등 각종 난방용품이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을 보완한
신제품이 대량 출하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따라 난방용품 상가가 상인들의 물량 확보전이 일면서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가 적어 품목과 브랜드에 따라
25%-50%까지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22일 용산전자상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신일산업, 한일전기
등 전문업체들의 신제품이 대량 출하돼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신일산업에서 개발한 3단계 온도조절및 연속자동점화장치가 부착된 6-8평형
까스 캐비넛히터 SCG-140S모델이 권장소비자가격 23만원짜리가가 50% 할인된
11만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또 반사형 석유스토브는 5평형 SCS-1300모델이 권장소비자가격인
11만6천3백원보다 25% 싼 8만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전자의 냄새나지 않는 팬히터 9평짜리 DFH-465CR모델은 권장소비자
가격 39만5천원보다 30%가 할인된 27만6천5백원선에 팔리고 있다.

무공해 난방을 내세우는 소형 전기스토브 HES-1531H모델도 권장소비자
가격 8만9천원보다 30% 할인된 6만2천3백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강제대류방식을 채택한 로타리히터 31평형 RH-F157R모델은
권장소비자 가격인 44만8천원보다 28% 할인된 32만2천5백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유전자제어 방식을 채택한 11평형 팬히터 FH-506G모델도 권장소비자
가격 38만4천원보다 28% 싼 27만6천5백원선에 팔리고 있다.

LG전자 바이오 팬히터도 11평형 HFN-562SNU모델이 권장소비자 가격
42만4천원보다 28% 싼 30만5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저소음난방을 추구하는 로터리히터도 30평형 HRF-163T모델이 권장소비자
가격 41만원보다 28%선이 싼 29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고객유치를 위한 상인들의
판매경쟁이 치열해 할인판매가 지속되고 있으나 1차 추위가 다가오면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앞으로 할인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