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국내 처음으로 소프트볼 여자실업팀을 창단했다.

그것도 자동차판매 영업점에서 활약중인 세일즈 우먼들이 주축을 이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 소프트볼팀은 연고지인 인천시청에서 창단식을 갖고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상무 야구선수 출신인 한만정(홍은출장소장)씨가 감독으로
선임됐고 투수에 김진경, 포수 이후정, 좌익수 배은영씨 등 11명의
국가대표를 비롯해 모두 13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선수들은 대부분 지난 93년 한소장이 이화여대 소프트볼 감독 재직시
지도했던 선수들로 한소장의 권유로 대우자판의 영업사원으로 입사,
카세일즈와 운동을 병행하던 끝에 실업팀 창단의 결실을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소프트볼 선수들은 서울시야구협회심판진 등 국내 아마추어팀과 활발한
교류를 가지면서 기량향상은 물론 자동차판매 실적도 쑥쑥 올리는
부대효과까지 거두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대우자판 전체를 통털어 올들어 지금까지 홍은출장소가 자동차
판매 1위를 계속하는등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한감독은 "이번 팀창단으로 체계적인 훈련계획을 세워 선두권인 일본,
대만을 조만간 따라 잡을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