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펌프전문업체인 윌로펌프(대표 이정윤)가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영업확대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옥상의 물탱크가 필요없이 고층건물의 지하에 설치사용하는
가압급수펌프를 선보이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부스터 펌프로 불리는 가압급수펌프는 건물 옥상에 물탱크를 설치해
급수하던 방식과 달리 건물지하의 배관에 이 제품을 연결 사용해 급수하는
펌프시스템이다.

기존의 옥상 물탱크는 오염발생 우려와 도시미관 문제로 올해부터는
관련법에 따라 옥상 설치가 금지돼있어 앞으로 이를 대체하는 가압급수펌프
수요가 급신장할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제품을 우선 대구지역 대형 아파트 건설업체에 중점 공급키로
하고 대구에 출장소를 개설했다.

한편 이 회사는 그동안 가정용 보일러의 급수펌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위해 최근 오랜 사용에도 내부 임펠라를 산화에 따른 부식이 발생
하지 않도록 플래스틱 재질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윌로펌프는 그동안 고층빌딩용 라인펌프 판매에 주력해 올들어 독산동
노보텔과 롯데월드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중국 일본
수출을 포함,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