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사출기업체인 월드.인(대표 송명석)이 스티로폴보다 방음효과가
뛰어난 합성수지 발포재질의 방음제를 개발, 본격 시판한다.

이 회사는 3년간의 연구끝에 복층유리원리를 이용해 인위적 공기층을
형성함으로써 흡음 및 차음효과를 극대화한 방음보드를 개발, 올초 특허
출원한데 이어 최근 충북 음성 공장에 양산설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월드 인 안나보드란 이름의 이 방음제는 폴리에틸렌사이에 공기층을 형성,
3중으로 만들고 보드전체에 2주기의 요철을 만들어 방음효과를 높이면서도
재질이 가벼워 시공 및 이동이 쉽고 시공방법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또 이 안나보드가 보온성이 뛰어나 건축시공때 자갈 및 모래
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물하중도 낮출 수 있어 건축자재 및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층간소음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이 보드를 평당 3만원선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