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기술연구소가 컬러TV의 화질을 안정시켜주는 브라운관 부품인
이너 실드(Inner Shield)용 냉연강판을 개발, 국산 브라운관의 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철 기술연구소는 최근 포철 1냉연 공장에서 시험생산한 이너 실드용
냉연강판을 삼성전관에서 테스트한 결과 성형성 및 자계차단 효과가 우수해
기존의 수입재를 대체할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너 실드는 외부의 자계를 차단해 전자빔이 빠르게 진행할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이 소형 브라운관용
소재만 일부 공급하고 있고 25인치 이상의 고급용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5천t 가량의 고급용 이너 실드
소재가 전량 국산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