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지역 노사협력 경진대회] 산업평화 열기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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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강원지역 노사협력경진대회가 열린 한국경제신문사 새사옥 18층
다산홀은 산업평화를 다짐하는 노사관계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응원나온 2백50여명의 근로자들은 자기회사 발표자가 어려운 노사
관계를 극복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했다는 대목이 나올때마다 힘주어
박수를 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대한생명보험과 LG전자가 결선에 오른 대기업부문에서는 1,2차 서류
심사에서 점수차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진 탓인지 경쟁이 유난히 치열했다.
대한생명에서는 안영환 노조위원장이, LG전자에서는 박노원 노조부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자사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자랑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발표를 지켜보던 근로자들은 중소기업들의 슬라이드 흑백화면만 보다가
대기업들의 발표가 시작되면서 컬러사진과 역동적 자막이 나오자 신기한듯
숨죽이며 화면을 응시.
<>.노사협력사례발표가 끝난뒤 심사위원들이 채점표를 집계하는 동안
대회 참석자들은 노동교육원이 마련한 태양금속과 무림제지의 노사협력
사례를 비디오를 통해 시청.
근로자들은 웅장한 입체음향과 생생한 컬러화면으로 상영되는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의 필요성을 공감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은 대회장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며 어느회사가
최우상업체로 선정될 것이가에 대해 나름대로 채점을 메기는 등 긴장된 모습.
<>.우성 노동부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지속되던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새 노동법 시행을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새 관계로
바뀌고 있다"면서 "새 노사관계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또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산업현장 곳곳에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간존중의 경영관행을 확립하고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노동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역설.
<>.대회에 참석한 근로자들은 본사 신사옥의 각종 첨단설비에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8층 다산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에서는 컬러화면에 주식시세와 날씨,
층별안내, 행사안내가 차례로 나오자 근로자들은 "역시 한경답다",
"대단하다"며 저마다 한마디.
이들은 대회직전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본사 신사옥을 소개하는 짤막한
비디오가 상영되자 보고 있던 신문이나 책을 덮고 화면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한편 경진대회 참석 근로자들은 대회후 12층에서 열리는 "피카소미공개
작품전"을 무료로 관람.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
다산홀은 산업평화를 다짐하는 노사관계자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응원나온 2백50여명의 근로자들은 자기회사 발표자가 어려운 노사
관계를 극복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했다는 대목이 나올때마다 힘주어
박수를 치며 사기를 북돋웠다.
<>.대한생명보험과 LG전자가 결선에 오른 대기업부문에서는 1,2차 서류
심사에서 점수차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진 탓인지 경쟁이 유난히 치열했다.
대한생명에서는 안영환 노조위원장이, LG전자에서는 박노원 노조부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자사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자랑하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발표를 지켜보던 근로자들은 중소기업들의 슬라이드 흑백화면만 보다가
대기업들의 발표가 시작되면서 컬러사진과 역동적 자막이 나오자 신기한듯
숨죽이며 화면을 응시.
<>.노사협력사례발표가 끝난뒤 심사위원들이 채점표를 집계하는 동안
대회 참석자들은 노동교육원이 마련한 태양금속과 무림제지의 노사협력
사례를 비디오를 통해 시청.
근로자들은 웅장한 입체음향과 생생한 컬러화면으로 상영되는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의 필요성을 공감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은 대회장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며 어느회사가
최우상업체로 선정될 것이가에 대해 나름대로 채점을 메기는 등 긴장된 모습.
<>.우성 노동부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난 30여년간 지속되던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새 노동법 시행을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새 관계로
바뀌고 있다"면서 "새 노사관계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또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산업현장 곳곳에 사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인간존중의 경영관행을 확립하고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노동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역설.
<>.대회에 참석한 근로자들은 본사 신사옥의 각종 첨단설비에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8층 다산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에서는 컬러화면에 주식시세와 날씨,
층별안내, 행사안내가 차례로 나오자 근로자들은 "역시 한경답다",
"대단하다"며 저마다 한마디.
이들은 대회직전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본사 신사옥을 소개하는 짤막한
비디오가 상영되자 보고 있던 신문이나 책을 덮고 화면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한편 경진대회 참석 근로자들은 대회후 12층에서 열리는 "피카소미공개
작품전"을 무료로 관람.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