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상의 중.장년층은 노후대책으로 주택을 꼽고 있는 반면 30대는
개인연금보험, 20대는 저축을 통해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3일 전국 6대 도시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
준비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사는 집"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23.9%에 달했으며 저축은 23.3%, 개인연금보험은 17.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저축"이라는 응답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개인연금보험(27.1%), 40대와 50대는 "사는 집"이라는 응답이 각각 30.7%와
38.8%로 가장 높았다.

노후생활비 예상규모는 올상반기 근로자 월평균임금 1백41만6천원의 85%에
달하는 1백21만원에 달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한편 연금보험 가입의향에 대해서는 35.8%가 "가입의사가 있다"고 응답
했으며 특히 미가입자의 신규가입의사(37.7%) 못지않게 기존가입자의 추가
가입의사도 32.5%나 돼 연금보험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희망하는 연금보험 상품유형은 "보장은 작더라도 연금액이 많은 상품"과
"초기에 지급액이 많은 상품"이 높은 응답율을 보였으며 연금지급 보증기간은
10년이 가장 많았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