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 아직은 시기상조"

인터넷에서의 비즈니스가 돈을 토해내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미국의 인터넷 전문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사가 최근 인터넷 온라인
게임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매출성장세가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측은 현재 미국의 인터넷게임 서비스 가입자수가 고작 60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2001년께가 되어서야 겨우 두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터넷 게임서비스업체들이 당초 매달 천명단위로 가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다른 것으로 실제로는 최근 8개월동안
가입자수가 1백명단위로 완만하게 늘어나는데 그쳤다.

포레스터는 특히 서비스업체들이 기존 게임의 최신 버전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규 가입자의 가입료보다는 광고주가 주는
광고료에 사업성을 의존하는 것이 옳을 것같다고 평가했다.

이 업체는 현재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들의 광고료가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1년이 되면 80%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