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해상보험 기획실 임수진 차장(38)은 보험계에서 알아주는 네티즌
이다.

그가 인터넷에 보험전문 홈페이지인 "인스클럽"(http://www.shinbiro.com/
~inscafe)을 개설,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스클럽은 보험인들이 알아야 할 각종 학술자료와 일반인을 위한 보험
상식 등 방대한 분량의 보험관련 자료를 담고 있다.

인스클럽의 "보험안내마당"에서는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 할까 고민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보험가입 설계에서부터 사고시 보험금 지급기준, 자동차
보상문답 등을 제공한다.

보험설계 및 손해사정 전문가로서 임차장의 노하우를 총망라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자동차 특집 이벤트"를 마련, 자동차 구입에서 폐차, 자동차 운행중
응급처지, 인사사고 가해자 사고처리법 등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상세하게 서비스한다.

보험전문가 마을에선 보험관련 학위 및 연구논문의 초록과 보험판례 및
법률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 보험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임차장은 "보험회사에서 14년이상 근무하면서 모아두었던 자료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 및 자료를 모아 서로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홈페이지 개설취지를 밝혔다.

그가 PC통신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8년.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던 케텔의 초창기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보험인들의 정보획득과 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92년부터
보험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인스네트란 보험전문 사설BBS를 운영해왔다.

그는 인터넷을 활용해 국민 보험마인드 전파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바쁜 시간을 쪼개 홈페이지 제작법을 배웠다.

이어 6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올해 5월 손수만든 보험전문 홈페이지를
인터넷에 올렸다.

임차장은 "인스클럽을 대학교수나 보험관계자 등 관심있는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어 일반인은 물론 보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가상공간의 전문
보험창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글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