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미국산 드라이어스 아이스크림에서 인체에 유해한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한뒤 23일 5종의 드라이어스 아이스크림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령을
내렸다.

드라이어스 대만사의 여성대변인 수수칭은 "우리는 이들 관련제품을
폐기하도록 매장들에 이미 지시했으며, 창고에 아직 남아있는 재고품들도
앞으로 폐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수되는 제품들은 쿠키즈 앤 크림 아이스 크림 바, 바닐라 아이스 크림
바, 스트로베리 노 슈거, 바닐라 노 슈거, 마블 패트프리 요구르트, 버터
피캔 라이트, 그리고 록키 로우드이다.

대만이 회수를 명령한 드라이어스 아이스크림에서 발견된 리스테리아균은
중증의 뇌막염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드라이어스 대만사가 이들 제품을 회수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달초 이 회사는 홍콩보건당국이 드라이어스 아이스크림에서 리스테리아균
을 발견한뒤 쿠키즈 앤 크림, 바닐라 앤 아몬드 등 2종의 아이스크림 바를
회수한 바 있다.

대만 보건당국은 이들 2개 아이스크림 바에서는 리스테리아균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드라이어스 대만사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우려해 이 두 제품도
회수했다.

드라이어스 대만사는 40종의 드라이어스 아이스 크림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