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주빈 메타 <이스라엘 필하모닉 지휘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섯번째 방문이지만 이번엔 특별히 30년을 몸담아온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함께 찾게 돼 영광입니다.
즐겁고 성공적인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하 IPO)의 지휘자 주빈 메타(61)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났다.
"IPO와의 연주여행은 헤아릴수 없습니다.
연습까지 합해 수천번 연주했기 때문에 단원들과는 가족이상의 교감을
느낍니다"
36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그는 58년 영국리버풀에서 열린
국제지휘자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몬트리올교향악단,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거쳐 78년부터
13년동안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빈필, 베를린필 등
세계최정상 오케스트라를 두루 지휘했다.
IPO와는 68년 음악고문, 77년 음악감독, 81년 종신음악감독을 맡으며
오늘날까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유태인혈통을 이어받은 그는 IPO에 유럽적 색채를 많이
불어넣었고 이차크 펄먼, 라두 루프, 블라디미르 펠츠만 등 뛰어난 유태인
독주자들과 협주곡 녹음을 많이 남겼다.
"IPO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단체입니다.
이스라엘 건립 이후 나라에 위기가 닥치거나 경축할 일이 있을 때마다
연주회를 열었죠. 단원들 모두 이같은 연주를 의무사항으로 생각하죠"
주빈 메타 역시 걸프전 당시 포화속의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 IPO와
아침음악회를 열었다.
"한국의 뛰어난 여성주자인 하피스트 곽정,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하게
돼 기쁩니다.
오디션때 보여준 곽정의 연주기량은 만족스럽고 장한나의 명성도
들은 바 있어 저뿐만 아니라 단원들도 기대가 큽니다"
곽정은 25일 칼 라이네케의 "하프협주곡", 장한나는 26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변주곡"을 협연한다.
최근 남미와 미국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빈 메타와 IPO는 한국에
이어 일본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회갑을 넘긴 나이에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는 98년부터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
필하모닉과 함께 찾게 돼 영광입니다.
즐겁고 성공적인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하 IPO)의 지휘자 주빈 메타(61)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났다.
"IPO와의 연주여행은 헤아릴수 없습니다.
연습까지 합해 수천번 연주했기 때문에 단원들과는 가족이상의 교감을
느낍니다"
36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그는 58년 영국리버풀에서 열린
국제지휘자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몬트리올교향악단,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거쳐 78년부터
13년동안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빈필, 베를린필 등
세계최정상 오케스트라를 두루 지휘했다.
IPO와는 68년 음악고문, 77년 음악감독, 81년 종신음악감독을 맡으며
오늘날까지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유태인혈통을 이어받은 그는 IPO에 유럽적 색채를 많이
불어넣었고 이차크 펄먼, 라두 루프, 블라디미르 펠츠만 등 뛰어난 유태인
독주자들과 협주곡 녹음을 많이 남겼다.
"IPO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단체입니다.
이스라엘 건립 이후 나라에 위기가 닥치거나 경축할 일이 있을 때마다
연주회를 열었죠. 단원들 모두 이같은 연주를 의무사항으로 생각하죠"
주빈 메타 역시 걸프전 당시 포화속의 이스라엘을 직접 찾아 IPO와
아침음악회를 열었다.
"한국의 뛰어난 여성주자인 하피스트 곽정,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하게
돼 기쁩니다.
오디션때 보여준 곽정의 연주기량은 만족스럽고 장한나의 명성도
들은 바 있어 저뿐만 아니라 단원들도 기대가 큽니다"
곽정은 25일 칼 라이네케의 "하프협주곡", 장한나는 26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변주곡"을 협연한다.
최근 남미와 미국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빈 메타와 IPO는 한국에
이어 일본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회갑을 넘긴 나이에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는 98년부터
뮌헨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