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메가 D램 반도체의 미주지역 현물시장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개당
5달러선이하로 떨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6메가 D램 반도체의 미주지역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21일 개당 4.59달러로 추락한데 이어 23일에는 다시 4.56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16메가 D램 가격은 개당 4달러대로 하락할 경우 수출채산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수출에서는 한계가격으로 인식돼 왔다.

16메가 D램 반도체의 미주지역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 3월 개당 10달러선을
나타냈으나 4월 9달러선, 5월 8달러선, 6월 7달러선이 각각 무너지는 등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여왔다.

현물시장 가격은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장기계약에 따른 수출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나 현물시장 가격과의 괴리가 커지면 장기수출
계약 가격도 하향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메가 D램 가격의 급락은 현재 개당 30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64메가 D램 반도체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