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 쌀연구사업단 김상숙 박사팀은 쌀의 원산지와 품종을
정확히 판별해낼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박사팀은 쌀의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화상분석기법, 근적외선분광분석
기법과 품종을 확인할 수 있는 단백질분석기법 등 3가지 기법을 지난 95년
부터 연구한 결과 이들 기법이 95%이상의 정확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설명했다.

화상분석법에 의한 한국 미국 중국 호주산 쌀의 원산지 판별률은 각각
92.3~98.1%로 평균 95%선을 웃돌았다.

근적외선분광분석기법에 의해서는 98.5%의 정확도로 원산지를 알아낼수
있었다.

또 단백질분석기법은 외형이 비슷해 화상분석기법으로 오판할 수 있는 쌀의
품종을 정확히 분별해낼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박사는 "쌀시장 개방으로 인해 값싼 저급 외국산쌀이 수입돼 국산쌀로
팔리고 있다"며 "이 기술은 국내산 쌀을 보호하고 유통질서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