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면접때 이런 구두 신어보세요"

취업전쟁을 치러야할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이색 마케팅전략이 등장했다.

금강제화계열사인 대양의 레스모아사업부는 취업시즌을 맞아 신문과 잡지
등에 구두및 패션정보를 제공하는 이색광고를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유행을 반영하면서 무난한 디자인의 남녀화 5종씩을
선보이고 있다.

남화는 사회초년생에게 부담없는 끈이 달린 옥스퍼드화및 버클장식으로
활동성을 강조한 뭉크스타일 구두를 각각 2종류씩 선보였다.

또 대기업 공공기업등 보수적인 직종지원자에게는 일명 "민자구두"를
추천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는 스튜디어스 비서 호텔직등 스커트를 입어야 하는 직종에는
플레인스타일,패션디자이너 등 세련된 이미지를 요구하는 업종에는 스웨이드
소재의 제품을 권했다.

이밖에 방송 언론 광고 등 직종에는 활동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로퍼구두를
제시했다.

이들 제품의 색상은 주로 갈색과 검은색이 주종을 이루며 가격은 6만5천~
7만5천원대이다.

레스모아 강명식부장은 "이번 광고로 취업희망자들에게 패션정보를 제공
하는 동시에 톡톡한 판촉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