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국내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털회사
등에서 대규모 역외펀드를 결성, 해외투자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3천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키로
하는등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내다본 전략적 투자 혹은 차익을 내다본
대규모 해외 벤처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자체자본 1천2백만달러(40%)에 현대전자 및 대우통신으로부터
각각 6백만달러(20%), 우양정보통신 및 일진으로부터 3백만달러(10%)씩을
받아 3천만달러의 해외펀드를 구성, 재경원 승인을 신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벤처자금은 미국 보스톤에 있는 이나라 최대의 정보통신기업인
어드벤트사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은개발금융 동양창업투자 국민기술금융등 창투사들도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등지에 투자키 위해 3천만~4천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 결성을
검토중이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