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착공될 부산 가덕신항만 방파제 축조공사 시공회사로 삼성물산
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

조달청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부산 신항 방파제 축조공사 입찰참여
17개 컨소시엄중 3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발해 심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을 주간사로 한 5개업체 컨소시엄을 시공업체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입찰가격, 시공능력, 공사결격여부 등 종합심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80.7점으로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 컨소시엄 74.43,
대우컨소시엄 72.64점 등 순이었다.

낙찰가는 1천1백17억6천3백만원으로 예정가 1천4백91억1천7백만원의 75%를
기록했다.

5개업체의 참여지분은 삼성물산이 38.33%, 현대건설 25%, 한진건설 18%,
동아산업건설 13.87%, 삼협개발 5%이다.

해양청과 신항만 개발을 담당할 부산신항만(주)는 다음달 3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한국감정원 빌딩에 부산사무소를 개설하고 같은달 4일 김영삼 대통령
과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항만 기공식을 가진 뒤 본격
조성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신항만 공사는 건설비가 5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오는 2011년까지 25개선석 규모의 부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