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통해서도 카세트테이프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컴퓨터주변기기업체인 길성전자(대표 강태천)는 컴퓨터용 카세트레코드
플레이어인 "오디콤(Audi-Com)"을 개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CD롬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PC에 내장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오디콤"은
FM라디오 청취는 물론 각종 아날로그 사운드를 카세트테이프에 자유롭게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장치는 데이터 재생시 구동 드라이브와 유틸리티가 필요한
CD롬과 달리 PC 운영체계(OS)와 관계없이 작동되며 인터넷폰의 통화내용
녹음뿐 아니라 인터넷 PC통신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음향도 저장할 수 있다.

강대표는 "PCI버스 슬롯을 통해 사운드카드와 연결되는 오디콤은 신개념의
PC 오디오로 현재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 생산을 위해 PC제조업체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