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이 월드컵 주경기장 건립계획에 맞춰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색지구 인근에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립됨에 따라 주경기장
지원시설과 도로망 등 교통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토지와
건물을 우선 매입, 월드컵 관련시설 공사착수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개발계획 승인후에 토지 및 물건조사를 거쳐 보상을 해 온
종전과 달리 수색지구에 대해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개발계획 승인전에
주경기장 주변의 토지 및 물건조사를 우선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보상비 1천9백89억원을 확보, 내년 4월부터
보상협의와 보상금지급을 시작하는 등 전반적인 보상추진 일정을 단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택지개발지구 전체를 <>주경기장 주변 <>필요 간선시설 설치구간
<>그외 구간 등으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정해 개발기간 단축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정용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