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내에서 사내벤처로 활동해온 팀이 사상 처음으로 별도 법인으로
탄생한다.

27일 LG그룹은 사내벤처팀으로 활동해온 "교통정보팀"을 내달말 자본금
20억원의 독립법인으로 전환키로 했으며 그동안 팀장을 맡아온 박종헌
차장을 사장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또 운영자금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 3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총
50억원을 대주기로 했으며 사업화에 필요한 인원 40여명에 대한 조직구성권
도 신임사장에게 전적으로 위임키로 했다.

특히 사장이 총 주식으로 10%이상을 스톡옵션으로 주기로 하는 등 능동적
으로 사업을 이끌도록 했다.

교통정보팀은 정보통신과 센서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도로별 차량통행속도와
통행량자료 등의 정보를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나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제공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이 팀은 우선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업화에 나선뒤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내용도 차량후방감시 차량고장 조기진단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