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회장은 "적은 급여를 받고 편히 지내는 직장이 아니라 비록
힘들지만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 기업으로 그룹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계열사 사장들이 이같은 마인드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구회장은 28일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면서 "급여수준이 직장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도 낮은 급여로 경쟁사보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안일한 사고를 갖는 사례가 있다며 이를 불식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와함께 각 계열사사장은 당장 실적이 나쁘다고 사람을 뽑지 않는
단기적인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사람문제는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