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가 대폭락으로 동남아및 멕시코 통화가 또다시 폭락세를 보이는 등
국제 외환시장도 블랙먼데이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28일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한때 24년만에
최저 수준인 달러당 3.4600까지 폭락했으며 태국 바트화 싱가포르달러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멕시코 페소화도 27일 자국증시 주가가 사상 최대폭인 8% 이상 폭락한데
영향 받아 달러화 대비 2% 하락, 7.88페소까지 떨어졌다.

그동안 강세를 유지해 왔던 미달러화도 일본 엔화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서는 혼란을 겪고 있다.

달러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7730마르크에서 1.7495마르크로
하락했다.

또 28일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오전한때 달러당 1백19엔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1백20.50엔대로 다소 상승했으나 전일의 1백21.95엔보다
1% 이상 떨어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