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테크는 반도체 및 LCD 장비용 감광액제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감광액제거기란(Asher)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평판기술에 사용되는 유기
종합체인 감광액을 제거하는 장비.

전방산업인 국내 반도체경기의 하강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독점적인
시장지위로 인해 안정된 영업을 하고 있다.

피에스케이테크는 국내에서 감광액제거기를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로
이 회사의 배치형 감광액제거기인 "울티마-3"는 5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의 90%이상이 감광액제거기에서 발생되며 주요거래처는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 3사다.

95년말 현재 감광액제거기의 세계시장규모는 약 1억5천만달러이며 국내시장
규모는 6천만달러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이 주요시장이다.

정부가 반도체장비 국산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영업환경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0년 일본플라즈마시스템(25.5%)과 한일합작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초기에는
일본플라즈마시스템의 제품을 조립생산하다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가고 있다.

주력제품인 "울티마-3"의 국산화율은 거의 1백%에 도달했다.

회사관계자는 "반도체경기 위축으로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겠지만
부품의 국산화 진척으로 원가가 낮아져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 반기경상이익은 15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아졌고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도 12.0%에서 18.2%로 높아졌다.

또 안정된 수익성으로 유보율이 지난해말 1백87%에서 6월에는 2백28%로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1백38%에서 1백11%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또 내년 3월까지 LCD용 감광액제거기를 삼성전자 현대반도체 등에 1백억원
이상 납품키로 예정돼 있는 등 시장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매출도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관계자는 전망했다.

회사측은 98년 매출액이 3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