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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애널리스트 업종진단] '시멘트' ..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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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기훈 < 쌍용투자증권 과장 >

    최근 수년간 시멘트 수급상황은 내수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앞질러 공급부족
    상황이 빚어졌고 부족분을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공급부족의 원인은 업계가 수요전망을 보수적으로 보아 설비증설을 자제했던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부실시공 방지에 따른 건축물 단위당
    시멘트 투입량 증대 등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
    이었다.

    이에 따라 시멘트업계는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

    올 2월에는 시멘트 가격이 5.9% 인상돼 수익성도 크게 호전된 상태다.

    시멘트 7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1.6% 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21.7%와 80.7%나 급증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수급상황은 올 하반기를 고비로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 점차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측면에서 2.4분기 이후 시멘트 내수가 둔화되는 양상이며 이에 따라
    재고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시멘트 내수는 물량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늘고 생산은
    2% 늘어 누계상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생산을 소폭 상회하고 있으나 3.4분기만
    으로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

    시멘트재고(크링커 포함)도 9월말 현재 3백17만t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50% 정도 많다.

    반면 내년도 업계의 공급능력은 성신양회와 한라시멘트의 대규모 증설완료와
    여타업체들의 설비개조 중국 합작공장으로부터 수입들을 감안하면 약 10%정도
    늘어나게 된다.

    내년중 일부 공급과잉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업체들은 투자비 부담과 재고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시멘트가격 자율화로 추가 단가인상이 있을 경우 당연히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시멘트업종 주가는 시장평균을 상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쌍용양회의 경우 현재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여서 그룹차원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성과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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