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에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자문변호사단"이 발족했다.

부산지방변호사회(회장 석용진)는 28일 오전 부산 법조청사내 변호사회관
에서 중소기업자문변호사단 법률상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자문변호사단은 80명의 변호사로 구성됐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명씩의 변호사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법률상담소에 상주하며 회원
으로 가입한 1백20여개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법률상담을 해준다.

회원업체는 방문 또는 전화, 팩시밀리를 통해 회사의 각종 법률적인
문제는 물론 임.직원과 이들 가족의 민.형사.행정.가사사건에 대해서도
상담과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또 변호사 선임을 원할 경우에는 변호사 보수기준에 규정된 수임료의
절반에 소송을 대리해 주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변호사회측은 설명하고 있다.

회원업체당 자문변호사 비용은 연간 50만원이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후원기관인 조흥은행이 대신 내주기 때문에 업체가 실제로 부담하는 돈은
연간 25만원으로 월 2만원꼴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