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체험! 온몸을 던져라" (SBSTV 오후7시5분)

가을개편으로 신설된 문화체험 프로그램.

6mm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ENG카메라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취재,
극한상황 속에서 새로움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진취적이고 생생한 문화
체험의 감동을 전달한다.

"젊음이 간다"는 2명의 단짝 연예인이나 일반인이 현지에서 돈을 벌거나
히치하이킹 등을 통해 최소경비로 목적지까지 여행하는 코너.

고시출신 개그맨 노정렬과 대학생 윤희석이 단돈 10만원을 들고 인도에서
터키까지 7만km 대장정 고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캘커타 룸비니 델리를 지나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분쟁지역인
펀잡지역을 거쳐 파키스탄까지 여행했다.

배낭여행과 달리 비행경비를 제외한 단돈 10만원으로 1천2백년전 신라의
승려 혜초가 간 "왕오천축국전"의 여정 그대로 두달동안의 고행길에 오른 것.

경비를 아끼기 위해 현지에서 통기타 연주, 거리 이벤트로 끼니를 때우고
역전에서 노숙하는 등 눈물 나게 고생한다.

이밖에 각국 뒷골목의 볼거리와 독특한 문화현상을 리포터의 취재와 함께
촬영한 "뒷골목에 가보자", 시청자가 참여하는 "나도 특파원" 코너도
마련된다.

또 우리나라의 오지마을을 외국인 리포터가 돌아보는 "밥 좀 주세요" 코너를
통해 문화 차이에서 오는 해프닝을 보여준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