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하반기들어 주택건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주택건설 실적에 따르면 9월중 실적은 4만2천5백
85가구로 8월 실적에 비해서는 2.9%가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7%가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건설된 주택은 모두 40만8천3백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했다.

9월까지의 주택건설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14만1천4백6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은 26만6천9백33가구가
건설돼 지난해동기에 비해 0.7%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주택시장 규제가 완화된 광역시는 21%, 지방도시는 9.9%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12.4%가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주택건설 실적 40만8천3백95가구는 올해 주택건설 목표치
55만가구의 74.3%에 해당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