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장백산)에 서식중인 동물 식물 곤충 등 생물다양성에 대한
조사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우리나라 전역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정보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백두산지역에 대한
조사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백두산 전체의 생물다양성 조사사업이 우리나라 주도로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중국 길림성의 연변대학농학원 부설 장백산생물자원연구소와
협력해 수행중이며 식물 및 버섯류 동물 곤충의 생태계와 특성, 그리고
이들 자원의 경제적 가치판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명연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1년단위로 계약을 연장, 조사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산업적 활용가능성이 큰 생물자원의 경우 국내로 반입해
연구활동에 쓰일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생명연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지난 95년부터
연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동물 식물 곤충 등 분과별 광범위한 조사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극피동물의 데이터베이스구축, 지리산포유류자원조사,
남해연안 해면동물분포현황조사 <>고등식물, 해조류, 식물성플랑크톤
<>기생성 및 포식성 천적곤충, 화분매개충 및 식용.약용곤충 등의 산업곤충
등을 중심으로한 분과별 조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연은 이제까지 확보한 생물다양성 조사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1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함으로써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국내의 생물다양성 및 유전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히 구축,고 유의 생물자원을 경제적으로 무기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