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서도 본격적인 도심 재개발 시대가 열린다.

주공 전남지사는 총사업비 1천3백32억원을 투자해 광주시 서구 내방동
378번지 일원 1만8천여평을 오는 2001년 9월까지 재개발키로 했다.

주공은 이를위해 다음달중 광주시로부터 "광주화정1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에 대한 승인을 받고 사업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주공은 화정1지구를 재개발해 12평형과 15평형, 18평형, 25평형 등 4개
평형의 분양.임대아파트 1천2백19세대를 12~20층 규모로 건설한다.

특히 이곳에 주민복지관과 생활편익시설, 재활용품센터, 어린이놀이터,
운동장, 휴게소, 주차장 등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주공이 재개발을 추진중인 화정1지구는 인근지역에 비해 지대가 낮아 상습
침수지역인데다 낡고 오래된 주택의 밀집과 도로 및 상하수도 시설의 미비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그러나 인근에 광천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아시아자동차, 송원학원,
한국병원 등이 위치해있어 재개발시 분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공은 다음달중 사업승인이 나는데로 보상평가와 지상물철거, 주민이주
등을 마친뒤 내년 9월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운암아파트 1~3단지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화정1지구
재개발사업도 착수될 예정에 따라 광주시도 본격적인 재건축.재개발사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광주=최수용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