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무너졌던 28일 "깡통계좌"가 처음으로 1천여계좌를
넘어섰다.

증권감독원은 계좌의 현금및 주식평가액 합계가 신용융자금에도 못미치는
1백%미만(깡통)계좌가 지난 28일 1천1백57개가 발생, 전날 6백60개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깡통계좌의 부족금액도 1백65억원으로 전날 1백5억원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현금과 주식평가액이 신용융자금의 1백30%에 못미치는 담보부족계좌는
이날 1만7천6백96개(9백1억원)로 전날보다 3천7백84개 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침체가 며칠간 지속될 경우 깡통및 담보부족
계좌의 주식이 집중적으로 매물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