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 통화가치를 다른 나라의 통화에 연계시키는 환율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하에서는 한나라의 통화와 연계되는 통화 간에는 환율이 변하지
않지만, 연계된 통화와 세계 여타통화 간의 환율이 변동하므로 여타통화와는
간접적으로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셈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당 원화환율이 600원으로 연계되어 있다면 국제외환
시장에서 달러당 독일 마르크화환율이 2마르크일 경우 마르크당 원화환율은
300원(600/2)이 된다.

만약 달러당 마르크화환율이 3마르크로 바뀌면 마르크당 원화환율은
200원(600/3)으로 변경된다.

이 제도는 연계되는 통화의 수에 따라 특정통화연계제도와 복합통화연계
제도로 나뉜다.

연계통화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홍콩이다.

홍콩은 지난 83년부터 "미국 1달러=7.78홍콩달러"로 고정시켜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