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이한영 <주택은행 대전 정림동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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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바다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으나, 서울 뚝섬 모래강변에서
놀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와 레저에 친숙했던 필자는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 내자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했다.
96년 우리은행의 "수중환경보호단" 창단시 그 일원이 된 것은 스쿠버
다이빙을 할수 있다는 점과 환경보호라는 기치에 더욱 마음이 동해서
였다.
젊은 직원들과 함께 밤 11시가 넘도록 이론을 습득하고 수영장과
바다에서의 호된 훈련기억, 환상적인 바닷속 경치를 조망하며, 수많은
물고기떼를 호위병정 삼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 군락을 즐기며
오염되지 않은 원시적이며 야성적인 순수의 바다를 접할때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가시는 듯했다.
우리 수중환경보호단은 두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
첫째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넘지 않는 다이빙을 하는 것이며, 둘째는
먹거리 위주의 무분별한 어패류 남획의 지양이다.
이는 "안전위주"의 다이빙으로 자신은 물론 동료를 위난으로부터
구하고자 함이며 일부 다이버가 수중사냥에 혈안이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의 관심과 격려속에 이제는 어느덧 50여명에 이르는 대식구가
되었다.
그간 은행의 공식 자연보호행사 참가와 자체적으로 강릉 속초 등지에서
10여회에 이르는 수중환경보호운동을 실시했다.
매년 개해제를 시발로 하여 속초 강릉 등 동해안 일원과 저멀리 울릉도를
돌아 추자도 마라도까지 펼쳐지는 우리의 바다원정은 바닷속 쓰레기 수거는
물론 각지의 어촌계와 결연하여 어패류의 천적인 불가사리 소탕작전 등
활동범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고 했던가.
각종 쓰레기와 그물류등으로 황폐화되는 바다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놀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젊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와 레저에 친숙했던 필자는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 내자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했다.
96년 우리은행의 "수중환경보호단" 창단시 그 일원이 된 것은 스쿠버
다이빙을 할수 있다는 점과 환경보호라는 기치에 더욱 마음이 동해서
였다.
젊은 직원들과 함께 밤 11시가 넘도록 이론을 습득하고 수영장과
바다에서의 호된 훈련기억, 환상적인 바닷속 경치를 조망하며, 수많은
물고기떼를 호위병정 삼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호초 군락을 즐기며
오염되지 않은 원시적이며 야성적인 순수의 바다를 접할때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가시는 듯했다.
우리 수중환경보호단은 두가지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
첫째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넘지 않는 다이빙을 하는 것이며, 둘째는
먹거리 위주의 무분별한 어패류 남획의 지양이다.
이는 "안전위주"의 다이빙으로 자신은 물론 동료를 위난으로부터
구하고자 함이며 일부 다이버가 수중사냥에 혈안이 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의 관심과 격려속에 이제는 어느덧 50여명에 이르는 대식구가
되었다.
그간 은행의 공식 자연보호행사 참가와 자체적으로 강릉 속초 등지에서
10여회에 이르는 수중환경보호운동을 실시했다.
매년 개해제를 시발로 하여 속초 강릉 등 동해안 일원과 저멀리 울릉도를
돌아 추자도 마라도까지 펼쳐지는 우리의 바다원정은 바닷속 쓰레기 수거는
물론 각지의 어촌계와 결연하여 어패류의 천적인 불가사리 소탕작전 등
활동범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고 했던가.
각종 쓰레기와 그물류등으로 황폐화되는 바다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한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