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이끈다] (72) 신영건 <주홍정보통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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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정보통신 신영건(37)사장은 항상 "시스템 온 어 칩(System On a Chip)"
을 강조한다.
시스템 온 어 칩이란 비디오 오디오 특수영상 팩스 모뎀등 컴퓨터의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의 칩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반도체 업계의 공통된 목표.
여기에는 비메모리분야에 대한 고도의 설계능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신사장은 시스템 온 어 칩은 2002년안에 꼭 자력으로 실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창업된 지 1년밖에 안된 햇병아리 업체 경영자로는 대단한 포부다.
신사장은 이를 "비메모리반도체 설계분야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으로
설명한다.
주문형반도체(ASIC)분야에서 명성을 갖고 있는 수명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신사장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84년 삼성전자 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며 PAL방식의 비디오를
개발한 것을 비롯, 10여년간 삼성전자와 한국MJL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ASIC분야 제품들을 개발해 왔다.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4월 4명의 ASIC엔지니어와 함께 창업,국산
네트워크 장비시대를 활짝 열었다.
첫 작품은 지난8월 국내 기술로는 처음 만든 PC내장형 ATM(비동기전송방식)
네트워크카드.
이 제품은 PC에 장착돼 PC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일반전화선을 통해
25.6 Mbps 전송속도로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신사장은 "네트워크에 대한 노하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ASIC분야
전문가를 확보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사장은 올해말까지 이 제품에 VOD(주문형비디오)나 MPEG, 영상회의등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홍은 이 제품을 미국 웨스텔사등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활발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들은 "외산투성이인 국내 네트워시장에서 주홍의 제품이
순수 국산제품으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사장은 ASIC분야에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에 한가지 더 작품을 내놓을
생각이다.
케이블 모뎀이 그것.
국내 곳곳에 깔려 있는 케이블선을 이용, 각종 컴퓨터부가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이 네트워크 장비를 순수기술로 개발해 한차례 더 국산돌풍을
일으키는 생각이다.
탄탄한 ASIC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홍정보통신.
신사장은 2000년대 자일랜이나 유리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국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을 강조한다.
시스템 온 어 칩이란 비디오 오디오 특수영상 팩스 모뎀등 컴퓨터의
모든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의 칩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반도체 업계의 공통된 목표.
여기에는 비메모리분야에 대한 고도의 설계능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신사장은 시스템 온 어 칩은 2002년안에 꼭 자력으로 실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창업된 지 1년밖에 안된 햇병아리 업체 경영자로는 대단한 포부다.
신사장은 이를 "비메모리반도체 설계분야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으로
설명한다.
주문형반도체(ASIC)분야에서 명성을 갖고 있는 수명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신사장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84년 삼성전자 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며 PAL방식의 비디오를
개발한 것을 비롯, 10여년간 삼성전자와 한국MJL에서 각종 소프트웨어와
ASIC분야 제품들을 개발해 왔다.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4월 4명의 ASIC엔지니어와 함께 창업,국산
네트워크 장비시대를 활짝 열었다.
첫 작품은 지난8월 국내 기술로는 처음 만든 PC내장형 ATM(비동기전송방식)
네트워크카드.
이 제품은 PC에 장착돼 PC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일반전화선을 통해
25.6 Mbps 전송속도로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신사장은 "네트워크에 대한 노하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ASIC분야
전문가를 확보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사장은 올해말까지 이 제품에 VOD(주문형비디오)나 MPEG, 영상회의등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홍은 이 제품을 미국 웨스텔사등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활발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업계관계자들은 "외산투성이인 국내 네트워시장에서 주홍의 제품이
순수 국산제품으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사장은 ASIC분야에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에 한가지 더 작품을 내놓을
생각이다.
케이블 모뎀이 그것.
국내 곳곳에 깔려 있는 케이블선을 이용, 각종 컴퓨터부가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이 네트워크 장비를 순수기술로 개발해 한차례 더 국산돌풍을
일으키는 생각이다.
탄탄한 ASIC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홍정보통신.
신사장은 2000년대 자일랜이나 유리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국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