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던 주가를 잠자코 지켜보기만 하던 매수세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주가추락에 질려 버린 투자자도 마음껏 팔았다.

그 바람에 거래가 폭주했다.

주식시장의 이런 물갈이는 바닥 또는 천정이 되는 변곡점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시장분위기는 조심스럽다.

600선 부근의 대량거래에 속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증시가 뉴스에 춤을 추는 만큼 앞으로 나올 뉴스를 점치기는 어렵다.

두차례 투매사태 이후의 대량거래는 그간의 주가추락이 지나쳤다는 반성의
의미가 강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