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I면톱] 아파트시장 '그린프리미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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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에 그린프리미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녹지비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아파트값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가 하면 같은 단지내에서도 녹지와 접하거나 숲에 둘러싸인 동의
가격이 다른 동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소음이 없고 맑은 공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조망권이 확보되는 등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4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1년
동안 1억원~1억2천만원 올라 평균 20~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96년 9월대비 97년9월 서울지역 아파트가 평균 상승률인 11.8%의
두배가량 되는 높은 상승률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단지규모가 크다는 점외에 올림픽공원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고 뒤로는 그린벨트지역을 두고 있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대표적 아
파트다.
평형별 가격은 현재 47평형 5억6천만~6억2천만원, 51평형 6억~7억3천만원,
57평형 7억5천만~8억2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 95년 준공된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는 47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단지로 동일평형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단지는 상한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억3천만원오른 5억5천만~6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울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강남구 일원본동의 4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녹지조망권이 있는 아파트와 없는 아파트의 가격차가 3천만~5천만원에
달해 녹색프리미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아파트 단지중 하나다.
전체적으로 평당가 1천만원에 육박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샘터마을, 목련타운, 가람, 상록수 등 4개단지가 있는데 48평형이
지난해 9월 5억7천만~6억원하던 것이 현재 6억~6억6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곳은 입주한지 4~5년 정도밖에 안된데다 사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지역은 도시설계부터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설계한 아파트 단지로 현재
평당가 8백만~9백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또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 아파트의 경우도 관악산 자락에 위치, 숲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춤으로써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재개발과 지하철의 개통 등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서울도심의 주거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그린프리미엄이 아파트가격형성의 또하나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
녹지비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아파트값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가 하면 같은 단지내에서도 녹지와 접하거나 숲에 둘러싸인 동의
가격이 다른 동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소음이 없고 맑은 공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조망권이 확보되는 등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40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1년
동안 1억원~1억2천만원 올라 평균 20~3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96년 9월대비 97년9월 서울지역 아파트가 평균 상승률인 11.8%의
두배가량 되는 높은 상승률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단지규모가 크다는 점외에 올림픽공원을 앞마당처럼 쓸
수 있고 뒤로는 그린벨트지역을 두고 있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대표적 아
파트다.
평형별 가격은 현재 47평형 5억6천만~6억2천만원, 51평형 6억~7억3천만원,
57평형 7억5천만~8억2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 95년 준공된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는 47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단지로 동일평형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단지는 상한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억3천만원오른 5억5천만~6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울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강남구 일원본동의 4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녹지조망권이 있는 아파트와 없는 아파트의 가격차가 3천만~5천만원에
달해 녹색프리미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아파트 단지중 하나다.
전체적으로 평당가 1천만원에 육박하는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샘터마을, 목련타운, 가람, 상록수 등 4개단지가 있는데 48평형이
지난해 9월 5억7천만~6억원하던 것이 현재 6억~6억6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곳은 입주한지 4~5년 정도밖에 안된데다 사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목동지역은 도시설계부터 녹지공간을 풍부하게 설계한 아파트 단지로 현재
평당가 8백만~9백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또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 아파트의 경우도 관악산 자락에 위치, 숲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춤으로써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재개발과 지하철의 개통 등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서울도심의 주거환경이 계속 악화되고 환경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그린프리미엄이 아파트가격형성의 또하나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