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폭락의 영향으로 시중 금 소매가격이 규격별로 돈쭝(3.75g)당
1천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29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금 소매가격을 99.99% 순금의 경우
3.75g당 4만6천원(가공료 별도)에서 4만5천원으로 1천원을 내렸다고 밝혔다.

18K(75%)와 14K(58.5%)짜리도 3.75g당 1천원씩 내려 3만8천원과 3만1천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스위스은행이 보유금 1백40t을 매각한다는 설이 나오면서 국제 금
시세가 이달초 온스당 3백36달러80센트를 형성했던 것이 최근 3백9달러80센트
선으로 떨어진데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 금시세 하락에 따라 도매시세도 이달초 3.75g당 4만8백원이던 것이
1천8백원이 떨어진 3만9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국내산금업체인 LG금속의 공매가격도 g당 이달초 1만3백원(부가세
별도)이던 것이 최근 9천6백50원으로 6백50원이 떨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국제시세가 업계의 지지선인 온스당 3백달러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금시세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