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동양공업전문대학(학장 안교환)
인터넷정보전공.

정보통신분야를 특화하려는 대학측의 의지로 전산경영기술공학부가 별도로
편성되면서 학과이름 대신 전공으로 분류돼 올해 처음 신설됐다.

이 곳에서는 인터넷의 웹(Web)사이트를 설계하고 설치, 관리, 운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또 인터넷 관련 기술을 습득함과 동시에 웹사이트의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각디자인 등 미적감각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졸업작품으로 팀별로 웹사이트를 만들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상품화
까지 할 구상도 갖고 있다.

교수진은 연세대 전자공학 박사출신으로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선임연구원을
지낸 강석건 교수,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LG전자 정보기기연구소
연구실장을 역임한 권춘우 교수, 홍익대 미대 시각디자인 출신의 김희준
교수,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박사
과정의 김덕환 교수, 서울대와 KAIST출신의 조윤호 교수 등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3명이 더 충원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1인1대씩 586급 컴퓨터를 마련해줬으며 10개의 전산실습실외에
인터넷정보전공에는 별도로 5개의 실습실을 마련해줬다.

특히 인터넷실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가장 빠른 E1급 인터넷망까지
구축했다.

동양공전은 학장의 영향으로 공업계열 대학이 소홀하기 쉬운 인성교육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주일에 1시간씩 진로지도 시간을 통해 직업교육 및 개인, 생활, 이성문제
등을 상담하고 있으며 별도의 개인면담도 가져 인성을 갖춘 전문인으로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후 기업체의 웹사이트 운영.관리 부서, 컴퓨터시스템관리회사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고 인터넷 서비스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전문검색사,
시스템관리사 등이 될 수 있다.

인터넷 패키지SW 개발회사인 다존기술(주) 강윤종 사장은 "요즘은 인터넷
자체를 개발하는 것보다 디자인이나 추가 기능을 만드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

특히 같은 기능이라도 더 쉽게 사용토록 하는 USER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하는데 비중을 둔다.

인터넷정보전공 출신학생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활약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과에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명문대 졸업자도 6명이나 있다.

야간학과에 다니고 있는 조형일(서울대 국문과 졸.현재 한국통신 문화재단
근무)씨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 인터넷망을 공부하는 것은
다가오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막연한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입학한 인터넷정보전공이 어느새
내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것임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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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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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프로토콜
<>통신망 프로그래밍
<>현장 실습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