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연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빠르면 내달 1일부터 카페리로 대체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7일 모회사인 (주)세모의 부도로 경영악화에
시달려온 세모해운(주)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폐업신청서를 낸 인천
연평도 항로에 진도운수(주)의 카페리 실버스타호(5백69t급)를 빠르면 내달
1일부터 대체 취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버스타호는 여객 3백15명과 차량 40대를 동시에 실어나를 수 있는 중형
카페리로 최대 속력은 18노트다.

연평도 항로를 1일 한차례 왕복할 이 카페리는 오전 8시 인천항을 출항,
소연평도를 거쳐 낮 12시에 기항지인 대연평도에 도착한 뒤 오후 1시에
대연평도를 떠나 오후 5시께 인천항으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이 항로는 실버스타호의 취항과 함께 정부 보조금을 받는 명령항로에서
보조금이 없는 일반항로로 바뀌게 되며 실버스타호의 취항 전까지는
세모해운 소속 일반선인 새경기호(4백92t급)가 계속 운항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