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기아정보시스템 사장(기아경제연구소 소장)은 29일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회장의 사의표명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간략히 답변했다.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김 회장의 발표문에 "물러난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없는데

"회장이 아침 일찍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어떻게 처리되나

"일상적인 절차에 따를 것이다"

-김 회장을 기아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그것은 억측이다.

김 회장이 아무런 직책도 맡지 않을 것으로 안다"

-발표문에서 김 회장이 "생산중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한 말은
노조측에 파업을 자제토록 한 의미로 해석해도 되는가

"분명한 표현이다.

-김 회장의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은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지

"조만간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회사입장을 밝히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