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규모의 아파트를 분양받기 원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수도권 유망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용인수지2지구, 남양주 청학지구 등 대부분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고 국민주택규모(전용 25.7평이하) 물량도
8천5백여가구로 풍부한 편이다.

청약저축가입자면 누구나 청약할수 있고 분양가도 싼 편이어서 당첨땐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수 있다.

더욱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국민주택 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여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 주공아파트

28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용인 수지2지구를 포함, 연말까지 6개지구에서
모두 5천5백50가구가 공급되는데 30평형대가 2천4백74가구로 전체의 40%를
넘는다.

이중 청약저축가입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용인수지2지구.

26평형 8백28가구가 분양되는데 분양가가 평당 3백50만원선으로 민영아파트
보다 훨씬 저렴해 당첨가능성이 높은 88년이전 청약저축가입자들은 적극적
으로 공략할만 하다.

33평형이 1천1백36가구가 공급되는 남양주 청학지구도 눈여겨볼만하다.

내달 분양을 시작할 청학지구는 주변이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여건도 좋아 강북지역에 살고 있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

이밖에 안산 고잔지구에선 32평형 9백58가구를 포함, 1천7백33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12월중 분양되고 오산 운암지구에서도 19~32평형 8백51가구가 연말
이전에 공급될 예정이다.

<> 민영아파트

시흥 연성, 고양 탄현2, 기흥 구갈2지구에서 6개업체가 모두 2천9백39가구를
내달이후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고양 탄현2지구에선 동삼건영이 24평형 9백80가구를 내달중순 타업체와
함께 동시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탄현1지구및 중산지구와 인접해 있고 경의선및 자유로 수색로를 통해 서울
신촌까지 40분이내에 도달할수 있는등 입지여건이 괜찮은 편이다.

수도권의 전원풍 주거타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갈2지구선 코오롱건설
과 현대건설이 23평형 5백96가구, 신안과 풍림산업이 24평형 8백60가구를
12월과 내년 상반기에 각각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시흥 연성1지구에선 동아건설이 23평형
5백3가구를 내달중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대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